아시혈(阿是穴)
아시혈이란, 아픈 곳을 누를 때 '아, 거기!'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바로 그 자리를 일컫는 말로 특정한 곳에 위치한 혈자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본인이 아프다고 느끼는 그 부위를 아시혈이라고 한다.
중국 전통 의학에서는 아시혈이 경락 시스템을 통해 내장 조직과 연결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경락 시스템은 생리학적으로 상, 하, 내부 및 외부와 소통하고 기, 혈액 및 영양을 전신으로 운반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아시점은 질병을 치료하는 최고의 자극점일 뿐만 아니라 질병반사점으로 보고 임상에서 진단과 치료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아시혈에서의 '아(阿)'는 의성어로서 눌렀을 때 아픈 지점, 즉 압통점을 눌렀을 때 '아' 하고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소리를 표현한 것이고, 시(是)는 '여기다' 라는 뜻이다.
즉, 아시혈(阿是穴)이라는 용어의 의미는 눌렀을 때 아픈 부위가 곧 혈자리가 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든 아시혈을 찾기는 쉽다.
아시혈은 정해진 자리가 없기때문에 혈자리가 계속 변동된다는 점을 강조해서 부정혈(不定穴), 또는 치료를 시행하는 시점에서 적절하게 반응하고 확인해서 치료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천응혈(天应穴)이라고도 불린다.
아시혈 명칭의 유래
아시혈 혈자리에 대해서는 아래의 2가지 설명이 존재한다.
하나는 전설에 따르면 고대에 한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올바른 위치를 찾지 못하다가 실수로 환자의 특정 부분을 눌렀는데 환자의 통증이 완화되었다고 한다. 의사가 그 부위를 눌렀을 때 환자는
"아, 거기요." 라고 해서 아시혈이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또 다른 하나는 당대의 명의 손사막의 저서 《천금방》에 따르면 꼭 혈자리가 아니더라도 눌렀을 때 깊은 곳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적당한 압통점으로 효과만 있다면 그곳이 혈자리라 하여 그 혈자리를 아시혈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아시혈 지압법
아시혈은 본인이 눌러보아서 아픈 곳을 중심으로 그 주변을 폭넓게 지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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