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절강성(저장성) 여행
중국 동부의 동중국해 연안에 있는 성으로, 면적은 10만 2000 km2, 인구는 약 4121만, 성도는 항주(항저우)이다. 지형적으로는 북부평원과 남부 구릉지대로 대별되며, 70%가 구릉성 산지에 속한다. 북부평원은 태호(타이후호)에서 첸탕강(錢唐江) 하류에 걸친 평야와 항저우만 남안의 영파(닝보), 소흥(사오싱)평야로 이루어지며, 절강(저장)평야라고도 하는데, 해발고도 20m 이하로 수로망이 발달하였다. 남부에는 구릉 외에 셴샤링(仙霞嶺), 후이지산(會稽山), 톈타이산(天臺山), 톈무산(天目山), 모간산(莫干山) 등의 산지가 있으며, 남단의 산들은 해발고도 l,500m를 넘는다. 항저우만 이남의 해안은 리아스식 침강해안으로 천연의 양항이 많으며, 앞바다에는 l,800여 개의 섬들이 산재한다. 특히, 저우산군도(舟山群島)는 저우산섬 등 4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군도 가운데 소도 푸퉈산(普陀山)은 불교의 4대 명산의 하나로 꼽힌다. 첸탕강은 본성 최대의 하천으로 상류는 신안강(信安江)으로 갈라진다. 기후는 온난다우하며 연강수량은 l,000mm를 넘고 남부는 겨울에도 따뜻하다. 식량작물은 쌀, 옥수수, 밀을 주로 하고, 상품작물로는 차, 목화, 삼, 사탕수수, 과수를 들 수 있는데, 과수는 원저우부근의 귤과 닝보 부근의 복숭아가 대표적이다. 양잠도 항주(항저우), 호주(후저우), 가흥(자싱)을 중심으로 활발하며, 중국차로는 항저우 교외의 용정차(룽징차)가 유명하다. 연안어업도 성하며 저우산군도 근해는 중국 최대의 어장으로 선자먼(沈家門)이 대표적인 어업기지이다. 가축은 돼지가 많고 진화(金華)의 햄이 유명하다. 지하자원으로는 황철석·형석·명반석·인이 중요하며, 석탄·철도 매장되어 있다. 철강·기계·화학 등의 근대공업도 공산정권 이후 항저우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면·비단·마 등의 방직과 식품공업도 예로부터 성하며, 특히 항저우의 문견직(紋絹織), 사오싱의 술은 유명하다. 북부는 수로와 육로가 함께 발달하였으며, 철도는 항저우에서 상하이(상해:절강철도)·닝보(항닝철도)·주저우(절강철도)로 통하고, 또 항저우를 중심으로 타이후호·닝보 방면에 운하망도 발달하였다. 성도 항저우시는 서호(시후)를 비롯하여 관광자원도 풍부하며, 그 외 닝보·원저우의 두 시가 있다. 사오싱은 작가 노신(루쉰)의 고향이다.저장성 닝보
일찍 개항한 무역도시답게 중국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중국 평균 1인당 GDP의 2배를 넘어설 정도의 부자도시!
중국 닝보시정부 한국어 소개 홈페이지
http://korean.ningbo.gov.cn/저장성 항주(항저우)
일찍이 마르코 폴로가 13세기에 이곳을 보고 나서『세상에서 가장 곱고 멋있는 도시』라고 경탄할 정도로 항주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그래서 예전부터 중국 사람들은 '상유천당(上有天堂), 하유소항(下有蘇抗)'이라는 말로 그 아름다움을 극찬했으며, 어떤 시인은 "아침에도 좋고, 저녁에도 좋고, 비오는 날에도 좋다" 는 말을 남겼다. 항주는 4천 년 전부터 고대문화가 일어났으며, 춘추시대에는 월(越)나라의 수도였고 후에 남송(南宋)의 수도가 된 역사 깊은 곳으로, 수나라 때 비로소 항주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한국인들이 잘 알고 있는 와신상담(臥薪嘗膽)이라는 고사도 오(吳)나라와 월(越)나라가 이 지역에서 흥망성쇠를 하고 있을 때 나온 말이다. 13세기 말에는 90만명에 이르는 인구를 포용하고 10개의 시장에 여러 종류의 상점, 음식점, 극장이 줄줄이 서 있는 속에서 떠돌이 연예인, 이국인의 발길도 잦아서 그 번화함이 원(元)이 점령한 뒤에도 수그러지지 않았다. 그래서 '중국인 최대의 소망은 관직에서 은퇴한 후 항주에 저택을 짓고 소 의 미인과 함께 광주의 음식을 먹고 사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항주는 중국인의 마음에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재는 절강성의 성도이며, 옛날의 번영에 비하면 차분하고 조용한 고도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역사와 문화의 좋은 경치를 모두 합쳐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광과 휴양지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리고 신안강 수력발전소가 만들어진 이래 전통적인 견직물 공업 외에 기계, 화학공업도 성하게 되었다. 지금의 인구는 약 100만명 정도 된다. 서호(西湖) 항주에 서호가 없었다면 항주를 갈 이유가 없을 것이라 할 정도로 서호는 항주에서 가장 아름답고 볼 만한 곳이다. 항주를 관광하려 온 사람 중에 명성에 비해 별로 볼 것이 없어 다소 실망하더라도 서호만큼은 그 아름다움에 취할 것이다. 서호는 항주 서쪽에 자리잡고 있다고 해서 붙어진 이름으로, 면적 5.6㎢, 둘레 15㎞의 타원형 호수로 평균 수심은 1.8m이며, 깊은 곳은 2.8m정도 된다. 중국의 호수치고는 별로 크지는 않지만 그 아름다움이 빼어나서 절색의 구릉과 계절을 장식하는 나무, 아침과 저녁으로 비오는 날과 개인 날, 그리고 춘하추동 각각 나름대로의 다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서 사람을 매료시킨다. 호수의 풍경을 빼고도 정자와 누각, 사원과 탑 등이 주위의 자연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봄에는 이세상의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호수 주위는 마치 꽃으로 싸안은 것처럼 보인다. 여름이 되면 모란, 석남화(石楠花), 만수국(萬壽菊), 백일초(百日草)와 더불어 호면을 덮는 백련(白蓮), 홍련(紅蓮)이 만개한다. 가을은 가을대로 물푸레나무 향기가 은은하게 호면에 흐르고 난과 국화의 큰 송이 꽃이 핀다. 백설이 내리는 겨울에도 꽃은 끊이지 않아 청초한 동백꽃과 일찍 피는 매화가 봄이 곧 찾아올 것을 알린다. 서호는 많은 문인 객(文人墨客)들이 사랑한 곳으로 특히 백낙천, 소동파가 즐겨 시를 읊었던 곳이다. 특히 송나라 때의 시인 서동파는 서호를 월나라의 미인 서시(西施)에 비유해서 서자호(西子湖)라고 불렀다. 양귀비와 함께 중국 최고의 미인으로 꼽히는 서시가 항주의 미인이라는 데서 서호를 서시에 비긴 것이다. 서호는 호수면을 가르는 백제(白堤)와 소제(蘇堤)라는 두제방으로 나뉘어져 외호(外湖), 내서호(內西湖), 악호(岳湖), 서리호(西里湖), 소남호(小南湖)로 세분되는데 한결같이 아늑한 느낌을 준다. 중국인들은 서호의 아름다움을 10가지 절경으로 꼽았는데, 겨울에 눈이 녹으면서 마치 다리가 끊어진 것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단교잔설(斷橋殘雪), 백제 서쪽끝에 호수면과 거의 같게 만든 조망대인 평호추월(平湖秋月), 서북쪽 비정( 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호수에 연꽃 향기 그윽한 곳인 곡원풍하(曲院風荷), 시인 소동파가 만든 제방인 소제춘효(蘇堤春曉), 5백여 그루의 모란뿐 아니라 2백 종 1만 5천 그루의 꽃에 둘러싸여 홍어지(紅魚池)에서 노는 분홍빛 잉어를 바라는 즐거움에 연유해 붙어진 화항관어(花港觀魚), 서호의 동남쪽에 버드나무 가지 사이로 들리는 꾀꼬리 소리가 고운 곳인 유랑문앵(柳浪聞鶯), 호수 서남쪽에 있는 남고봉(南高峰)과 서북쪽에 있는 북고봉(北高峰)이 산수화처럼 운치가 있는 쌍봉운( 峰雲), 서호 안에 만든 인공섬으로 이 섬 남쪽에 있는 높이 2m의 석탑에 난 구멍으로 바라보는 달이 아름다운 삼담인월(三潭印月), 지금은 종이 없어서 들을 수 없지만 정자사(淨慈寺)와 영은사(靈隱寺)에서 울려오는 종소리가 운치를 돋구는 남병 종(南屛晩鐘), 뇌봉산(雷峰山) 꼭대기에 있던 뇌봉탑(雷峰塔)에서 비치는 석양이 분위기가 있는 뇌봉석조(雷峰夕照) 등이다. 추천대학 유명한 대학으로는 절강대학, 절강공업대학, 절강이공대학이 있다.악묘(岳廟)
남송의 충신 악비(岳飛)를 기리기 위해 지은 것으로 항주의 서하령(棲霞嶺) 남쪽 기슭에 있다. 악비는 금나라의 침략에 맞서 싸운 명장으로 간신들의 모함을 받아 옥중에서 처형되었다. 그러나 그 후 무고함이 드러나 그의 공덕과 충심을 기리기 위해 세운 상당이다. 무덤 앞에는 손이 뒤로 묶어서 무릎을 꿇고 있는 4개의 철상이 있는데, 이것은 악비를 투옥하고 독살한 간신 진회(秦檜) 부부와 그들의 심복들이다. 지금도 침을 뱉거나 때리는 사람이 있는데, 철상 앞에 '침을 뱉지 말 것'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다.고산(孤山)
고산은 서호의 북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나즈막한 인공산으로 백제(白堤)와는 육지로 연결되어 있다. 산기슭 남쪽에는 사고전서(四庫全書)가 소장되어 있는 문란각(文瀾閣), 절강도서관(浙江圖書館)과 절강박물관(浙江博物館) 등이 있다. 고산의 북쪽에는 북송의 은둔 시인 임화정(林和靖)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는 방학정(放鶴亭)이라는 정자도 있다. 영은사(靈隱寺) 서호의 서쪽 북고봉(北高峰)의 기슭에 있는 고찰로 시내에서 약 5㎞, 차로 30분 남짓한 곳에 있다. 동진시대에 인도의 승려 혜리가 창건했다고 하며 중국 선종의 십찰(十刹)의 하나이다. 이 절의 대웅보전(大雄寶殿)은 높이가 33.6m에 이르는 웅장한 건물이며, 절의 규모가 가장 컸을 때는 신도가 3,000명을 헤아렸다고 한다. 경내에 있는 9각 9층탑은 오나라의 유물이며, 대웅보전 안에는 높이 19.6m의 금색 석가모니가 있다. 영은사에서 작은 내를 건넌 곳에 있는 비래봉(飛來峰)에는 72개나 되는 환상적인 동굴과 5대와 송나라에 걸쳐서 만들어진 3백 30개가 넘는 석굴조각상이 볼 만하다.육화탑(六和塔)
항주시의 남쪽 교외 전당강(錢塘江) 가의 월륜산(月輪山)에 있는 위풍당당한 탑으로 전당강의 높은 물결을 가라앉히기 위해 970년에 세워졌다. 밖에서 보면 13층인데 실제는 7층에 높이가 59.89m이다. 나선형 계단을 타고 맨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전당강과 그 위로 길게 이어지는 길이 1,453m의 전당강대교가 한눈에 바라다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다. 현재는 국보로 정해져있어 보수와 유지에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옛 모습을 어느 정도는 유지하고 있다.